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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종합]글로벌 IT기업들 "사물인터넷 기술로 서울 스마트시티 구현"

등록 2016.03.30 17:39:06수정 2016.12.28 1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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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파트너스 하우스에서 열린 '전략적 글로벌 민관협력을 위한 서울 디지털 서밋 2016'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있다. 이번 서밋은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디지털 정책 5개년 로드맵인 '서울 디지털기본계획 2020'의 일환으로, 좌장을 맡은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피터 모어 아마존 아시아태평양 공공사업본부장,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사장 등 해외 8개, 국내 7개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2016.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파트너스 하우스에서 열린 '전략적 글로벌 민관협력을 위한 서울 디지털 서밋 2016'에서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있다. 이번 서밋은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디지털 정책 5개년 로드맵인 '서울 디지털기본계획 2020'의 일환으로, 좌장을 맡은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피터 모어 아마존 아시아태평양 공공사업본부장,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사장 등 해외 8개, 국내 7개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2016.03.30.  [email protected]

HPE, 고척돔에 위치기반 서비스 접목 제안  박 시장, 오라클 'Iot 주차 플랫폼' 도입 검토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빅데이터, 핀테크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제공해 서울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겠다"

 30일 오후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 서밋 2016' 행사장. 

 아마존과 시스코, 카카오 등 국내외 글로벌 IT 기업 대표 15명은 서울이 2020년 글로벌 디지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차례로 제안했다.

 박 시장은 토론에 앞서 "서울시민중에 얼리어댑터가 많아 서울에서 성공하면 전세계 어디서도 통한다"며 "이 시간은 기업들의 어려움이나 서울시에 제안하고 싶은 모든 것을 풀어놓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먼저 안전한 스마트홈(IoT) 환경구성 사업을 제안한 권치중 안랩 대표는 "주거공간에 Io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홈 환경이 적용되면서 (아파트가) 사람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거공간을 구성하는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제어가 가능해진 만큼 스마트홈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안랩은 시가 IoT보안에 대한 규격, 규제 혹은 가이드라인 등 정책 입안에 필요한 대책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취약점 분석과 평가 이행에 따른 보안 표준 프레임워크 도출 및 구현(OS·네트워크·시스템에 대한 보호대책 구현)에 참여키로 했다.

 시스코는 서울시의 IoT인큐베이션센터와 시스코의 GCOE혁신센터간 협력을 강화한다.

 정경원 시스코 지사장은 "시가 9월 오픈 예정인 서울 IoT엔큐베이션센터와 연계해 신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지원, 창업을 위한 해커톤 경진대회를 열겠다"며 "센터간 IoT 관련 기술 지식 공유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울 IoT인큐베이션센터에서 발굴되는 신기술을 시스코GCOE혁신센터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Amazon) 피터 무어 아시아태평양 공공사업본부장은 "서울시가 지정한 북촌과 시내 100여 곳의 사물인터넷 시범단지에 AWS(Amazon Web Services)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한다"면서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과 기업간 오픈데이터마트 구축을 위한 AWS Open 데이터 플랫폼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텔(Intel) 권명숙 지사장은 "2020년까지 IoT 실증지역 100개소 확대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고 빅데이터 캠퍼스 활성화와 글로벌 디지털 서울 뮤직 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신기술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휴렉패커드(HPE) 김한호 부사장은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관광객을 위한 디지털 쇼핑 가이드와 전통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관광 가이드를 제공하겠다"고 건의했다.

 한국 오라클(Oracle) 김형래 지사장은 "서울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 가능 공간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내 공공·민간 주차장에 센서를 부착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파킹 서비스와 자전거 사용자를 위한 헬스케어디바이스 및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홍은택 수석부사장은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공개된 정보를 갖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도착예정 및 위치를 알려주겠다"면서 "육교와 지하도, 횡단보도 등 횡단시설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파크 이상규 대표는 "시민의 독서량 증가를 위해 지하철 주요 역사와 지하철 안에 eBOOK 도서관을 설치하고 원하는 도서를 내려받은 뒤 일정기간 동안 무료로 대여해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HPE 김 부사장은 미국 최대 미식축구 운동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와이파이(Wi-Fi) 서비스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스타디움으로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최근 조성한 고척돔에 접목시키자고 제안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라클의 김 지사장은 오라클의 솔루션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처럼 서울시에도 IoT(사물인터넷) 주차 플랫폼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오라클이 소개한 해외사례에서는 주차공간에 IoT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차 가능 공간 정보를 받아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해외에서 이미 도입한 사례라고 하니 서울시에도 당장 도입을 했으면 한다"며 휴렛팩커드와 오라클의 제안 사업을 구체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는 ▲문서 공유 협업시스템 협력 구축 ▲우리은행은 핀테크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방안 ▲KT는 비콘기반 상권서비스 ▲네이버는 디자이너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등을 시에 제안했다.

 시는 이날 서밋에서 논의된 협력·제안 사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뒤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구체적인 제안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박 시장은 "기업들의 제안을 선제적으로 행정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서울 뿐만 아니라 기업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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