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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군, 긴장고조 남중국해서 폭격기 동원 실전훈련

등록 2016.04.18 16:35:55수정 2016.12.28 16: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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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은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남중국해 인공섬 상공을 비행한 것에 대해 "심각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11일 미군 군용기에서 촬영한 남중국해의 모습. 2015.12.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이 주변국과 영유권 마찰을 빚고 미국과 일본 등의 개입으로 긴장이 높아지는 남중국해 일원에서 폭격기를 동원해 실전훈련을 펼쳤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은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와 중국군망 등을 인용해 중국군 남해함대가 지난 7일부터 남중국해 수역에서 해공군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남해함대는 실제 전쟁터와 가까운 환경을 재현한 가운데 폭격기가 출동해 가상적의 해상목표를 일거에 파괴하는 연습을 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한 신형 전투기가 27일 중국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이날 동해상에서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100여 척 이상의 함대와 십여 대의 비행기와 여러 미사일 발사대가 동원됐다. 약 100여 발의 마사일과 포탄 수백 발이 발사됐다. 2015.08.28.

 남해함대 항공병 사단 소속 조종사의 기량을 키우기 위해 전천후, 시계 외, 저공과 고속 비행 등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남해함대는 24시간 해상 공격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에 따른 연습을 시행하고 다른 부대와 합동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해방군보는 전했다.

【서울=뉴시스】중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실탄 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여러 군사전문 언론은 28일 남중국해의 모 해상 및 상공에서 해군이 이날 약 100척의 함정과 수십 대의 전투기가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쥔왕(軍網)) 2015.07.29

 중국은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의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 美濟礁) 등 인공섬 여러 곳에 활주로를 닦고 있으며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에 지대공 미사일, 전투기,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이 속속 드러났다.

 또한 중국군 최고위급 현역인 판창룡(範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난사군도를 순시하면서 실효 지배를 확인하기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핵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타고 5일 남중국해 인근 해역을 항행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외신을 인용해 카터 장관과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이 동승한 항모는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을 지나게 되지만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5월 29일 사진으로, 승조원이 갑판에 정렬로 세있는 가운데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로 입항 중인 모습. 2015.11.05

 이에 맞서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상순찰을 개시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동남아 순방 중 필리핀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에 다시 승선해 미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중국과 동중국해 주권 문제로 다투는 일본도 해상자위대 호위함과 잠수함을 필리핀과 베트남에 기항시켜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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