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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월호 선체에 보강재 설치…24일께 선수들기 재개

등록 2016.06.16 16:20:11수정 2016.12.28 1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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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태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지난 14일 오후부터 중단된 세월호 선수들기 중단원인과 선체 손상부, 대책, 인양 공정 등을 세월호 모형배를 이용해 설명하고 있다. 2016.06.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강한 너울(바람에 의한 물결)에 의해 중단된 세월호 선수들기 작업이 오는 24일께 재개된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세월호 선체 손상부에 보강재를 설치해 24일경에 선수들기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시작된 선수들기 작업은 강한 바람과 너울로 인해 14일 오후 중단됐다.

 현재 강한 너울에 의한 크레인의 상하운동으로 5개 와이어 중 2개가 선체에 파고들어 갑판부에 6.5~7.1m 길이의 손상이 생긴 상태다.

 해수부와 인양업체(SSC, TMC)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공정점검회의를 열어 선수들기 중단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했다.

 당초 해수부는 선미 측에 설치할 예정이던 리프팅빔(Lifting Beam) 2개를 이용해 선수를 들어올리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리프팅 빔을 활용할 경우 선수를 들 때 빔과 연결된 와이어가 여객실 데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와이어로 들어올리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선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길이 5m, 폭 1.5m, 두께 71.7㎜의 특수 보강재를 선체 부분에 설치하기로 했다.

 SSC는 이날부터 특수 보강재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며 제작에는 3~5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일정 단축을 위해 중조기 이후인 24일께 작업을 재개하고 다음 소조기(28일께) 전에 선수들기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기 작업이 연기되면서 당초 7월말 인양을 목표로 한 공정은 8월 이후로 순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기는 다음주 선수들기와 후속 작업인 선미부 리프팅빔 작업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극히 험한 해역에서 이뤄지는 작업인 만큼 예측 이외의 돌발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며 "향후 일정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연된 일정을 최대한 만회할 수 있도록 인원과 장비를 확대·보강해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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