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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댈러스 경찰관 총격 사건, 백인 경찰관 살해하고 싶은 흑인 예비군의 단독 범행

등록 2016.07.09 05:46:45수정 2016.12.28 1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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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경찰관 5명이 숨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의 사진. 그는 백인 경찰을 죽이고 싶어 했던 흑인 육군 예비군으로 이번 사건은 그의 단독범행이라고 CNN, 가디언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07.09 (사진 출처: CNN 인터넷판)

【서울=뉴시스】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경찰관 5명이 숨진 총격 사건의 용의자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의 사진. 그는 백인 경찰을 죽이고 싶어 했던 흑인 육군 예비군으로 이번 사건은 그의 단독범행이라고 CNN, 가디언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07.09 (사진 출처: CNN 인터넷판)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경찰관 5명이 숨진 총격사건은 백인 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던 흑인 육군 예비군의 단독범행이라고 CNN, 가디언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소식통은 이날 CNN에 경찰관을 저격한 용의자는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25) 뿐이며 전과도 없고 테러단체와도 관련 없다며 택사스주 메스키트에서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군 당국 소식통들은 CNN에 존슨이 미군 예비군에 2009년 3월 입대해 2015년 4월까지 근무했었다고 밝혔다. 

 존슨은 또한 경찰과 대치 중 협상가들에게 자신은 백인 특히 백인 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범인이 전날 오후 9시께 거리집회 중 위에서 아래로 의도적으로 경찰들을 저격했다며 이 사건과 연루된 용의자를 여러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연루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지 방송사와 시위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총격이 발생하자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도망쳤다. 총에 맞은 경찰이 도로에 쓰러진 장면이 담긴 한 영상에서는 저격범이 마치 매복한 군인처럼 인근에 있는 큰 기둥에 숨어 총격을 가했다. 저격범은 이후 시내 주차장 건물 2층에 숨었고 몇 시간 동안 경찰과 교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브라운 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당시 경찰상가자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최근 벌어졌던  경찰관의 흑인남성 총격 사건, 백인 남성에 대해 분노가  일었다고 밝혔다“며 ”이에 그는 백인, 백인 경찰관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용의자는 어떤 단체에 소속되지 않았고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존슨과 협상이 결렬되자 경찰은 폭발물을 터뜨리는 로봇을 이용해 용의자를 살해했다.

 브라운 경찰서장은 체포한 남성 용의자 2명의 차량에서 군용 위장가방을 압수했고 용의자와 경찰이 대치하던 곳 인근에서 여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전날 최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잇따라 발생한 백인 경찰의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도중 경찰관을 조준한 총격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경찰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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