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방

산청군,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 사료용 벼 이용 시험 연구

등록 2016.10.14 15:59:07수정 2016.12.28 17:46: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료용 벼를 랩핑하는 모습.

사료용 벼를 랩핑하는 모습.

사료용 벼로 농업·축산 상생의 길 모색

【산청=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산청군이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해 사료용 벼를 이용한 시험 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동안 국립식량과학원,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와 연계해 산청군 오부면 오전지역에서 사료용 벼 시험재배와 이를 활용한 한우 사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부터 국립축산과학원과 총체벼 재배 시험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축 사료용으로 활용하는 등 벼의 사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시험연구사업에는 사료용 벼 전용 3개 품종의 비교전시포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쓰러짐에 강하고 녹체성이 높은 목우벼를 집중 재배하고 있다.

 사양 시험에 활용될 목우벼는 지난 6월초에 이앙해 자주식 원형베일 전용작업기를 활용, 지난 12일 1차 수확을 실시한 결과 10a당 4900㎏의 생초 수량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와 협력으로 2015년에 수확, 준비해 놓았던 총체벼를 활용해 오부면 오전 내평마을에서 한우 16두에 대한 사양시험을 2개월째 실시하고 있다.

총체벼를 먹고있는 한우.

총체벼를 먹고있는 한우.

 이번 사업은 사양시험 결과를 활용해 사료용 벼의 경제성 분석은 물론 사료용 벼를 활용한 브랜드육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농경지 본래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수확기 생산예측을 통해 과잉생산이 예상될 경우 정책적으로 식용벼를 사료로 활용해 쌀 생산을 조절하고 양질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1960년대 말 과잉 생산된 쌀의 감산정책으로 1970년대부터 논에서 사료작물 재배연구를 시작했다.

 몇 년 전부터 총체벼와 사료용 쌀 생산을 추진해 사료용으로 이용되는 벼의 재배면적이 2014년 기준으로 약 3만여㏊에 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총체벼는 식용벼와 소득격차가 있어 재배면적이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앞으로 쌀 수급조절과 양질의 조사료 확보 차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