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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살지 않는 빈집' 82만채 육박···"공중위생 악화·범죄 온상 우려"

등록 2017.06.30 15: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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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살지 않는 빈집' 82만채 육박···"공중위생 악화·범죄 온상 우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수도권 도쿄도(東京都) 내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 무려 82만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신문은 30일 총무성의 주택과 토지 통계 조사를 인용해 2013년 시점에 도쿄도 전역의 빈집이 1983년 39만5000채의 두 배 이상인 81만7000채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들 빈집 가운데 약 60만채는 임대용으로 집계됐다. 과거 임대주택을 지으면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과잉공급이 진행한 결과이다.

주인이 장기간에 걸쳐 없는 빈집도 약 15만채에 이르렀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집은 해충이 들끓고 이를 주변으로 퍼지게 하고 있다.

또한 집이 오래돼 낡아지면 지진에 견디는 기능도 떨어져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빈집을 방치할 경우 범죄에 이용당할 가능성도 커진다.

일본 당국과 도쿄도는 테러 발생 염려가 있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치안대책의 일환으로 늘어나는 빈집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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