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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너지 규제 대폭 해제…셰일 석유 개발 수익으로 인프라 건설"

등록 2017.01.21 10:18:28수정 2017.01.21 10: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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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장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마치고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2017. 01.2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국회의사장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마치고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2017. 01.2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20일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 에너지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해제할 방침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을 통해 미국 땅에 묻혀 있는 50조 달러(약 5경8800조원) 규모의 셰일 석유 및 가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오랫동안 침체돼 있었던 석탄 산업 역시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개발을 통해 얻어진 수익은 도로와 학교, 다리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를 건설하는 데 충당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자신의 선거 공약이었던 1조 달러 인프라 건설 재원을 에너지 개발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다음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의 요지.

 미국의 에너지 산업은 너무 오랫동안 무거운 규제에 얽매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행동 계획(The Climate Action Plan)' 등 유해하고 불필요한 정책들은 폐지할 것이다. 이 같은 규정을 폐지하는 것은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7년 동안 300억 달러 이상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셰일 석유 및 가스 혁명을 통해 일자리를 복원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개발하지 않은 50조 달러 규모의 셰일 석유 및 원유를 개발해 이용해야 한다. 특히 미국 미 연방 정부 토지에 묻혀 있는 셰일 석유 및 가스를 개발할 것이다.

 우리는 에너지 생산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으로 도로를 건설하고 학교와 다리, 공공 기반시설을 지을 것이다. 값싼 에너지는 미국 농업을 부양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깨끗한 석탄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침체돼 온 미국의 석탄 산업을 재건할 것이다.

 국내 에너지 생산을 부양하는 일은 경제 뿐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카르텔과 우리의 국익에 적대적인 나라들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걸프만 동맹국들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 협력관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 이는 반(反) 테러리즘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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