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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새누리 의원에게 지원 요청

등록 2017.01.25 10:32:29수정 2017.01.25 13: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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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초청으로 '왜 정치교체인가'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초청으로 '왜 정치교체인가'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5. [email protected]

인명진의 '潘의 사람 빼가기' 맹공에도 새누리 23명 참석
 탈당 보류한 심재철·나경원 참석…바른정당 이은재도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정치적 지원을 요청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심재철 국회 부의장 주최의 '왜 정치교체인가' 조찬 간담회에 나와 "한 패권이 다른 패권으로 넘어가는 악순환이 아닌 참다운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좌우대립 같은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국민 삶을 구체적으로 챙길 수 있는 정치를 만드는 데 여러분들이 앞장서야 된다 생각한다"며 "의원님 여러분들의 아주 적극적인 의지, 정치적 의지, 지도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이 보수적 가치 대변하는 정치적 지도자가 돼 달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이도운 반 전 총장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반 전 총장도 "잘 알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 소속 의원 23명과 바른정당 의원 1명이 함께 했다.

 이 대변인은 "심 부의장 주최로 1시간10분 정도 조찬 간담회를 하며 의견을 나눴고 반 전 총장이 생각하는 정치교체에 대해 설명했다"며 "의원들이 얘기를 들은 뒤에 개헌이라든지 반 전 총장의 정치적 진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고 또한 어떤 분은 정책 제언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참석 의원들이 반 전 총장의 정치행보에 대한 조언을 했고, 반 전 총장은 "도움이 되는 말이다.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초청으로 '왜 정치교체인가'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명수, 신상진, 심 부의장, 반 총장, 정진석, 나경원 의원. 2017.01.2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초청으로 '왜 정치교체인가'를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명수, 신상진, 심 부의장, 반 총장, 정진석, 나경원 의원.  2017.01.25. [email protected]

 그는 반 전 총장의 입당 여부 등 정치행보와 관련해서는 "어느 당으로 가시냐, 제3지대 어떻게 하실 거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아직 결정이 안 나왔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곧 결정하겠다고 하셨다"고 답변했다. 또 개헌에 대해서도 "오늘 여기서 구체적으로 말씀하기엔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이날 오후 관훈토론회에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충청 의원들이 말씀을 덜 하셨다. 반 전 총장께서 충청은 한 번 방문하셨고 다른 지역 의원들도 많이 오셔서 다른 의원 분들 이야기하시게 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은 민심을 대변하는 분이 아닌가. 그런 분들의 민심을 듣고 반 전 총장께서는 말하기보다 들으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 출신인 새누리당 정진석·경대수·박덕흠·이명수·이종배·권석창·성일종 의원 등과 바른정당 입당을 타진하다 반 전 총장의 정치행보를 따르기 위해 탈당을 보류한 심 부의장, 나경원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새누리당 신상진·이명수·김한표·강효상·민경욱·김성원·정유섭·이우현·윤종필·김석기·전희경·김승희·송석준 의원 등도 참석했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한 이은재 의원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변인은 인명진 위원장이 바른정당 등 다른 정당과 교감하며 새누리당 의원들과도 만난점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 "그제(23일) 모임 성격에 대해 얘기가 있었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초청한 모임이었다"며 "그 모임 성격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반 전 총장이 인 위원장에 오늘 전화해서 설명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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