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밍스' 아닙니다…'드림캐쳐'입니다

등록 2017.01.29 11:0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말괄량이를 표방한 걸그룹 '밍스'가 무럭무럭 자라났다. 새 멤버 2명을 영입하고 7인 그룹 '드림캐쳐'로 팀 이름을 바꾼 뒤 성숙한 향기를 물씬 풍긴다.

 최근 발표한 데뷔 싱글 '악몽'의 몽환적인 콘셉트가 성장을 증명한다. 악몽을 쫓아준다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주술품(표기는 드림캐처가 맞지만 이 걸그룹은 드림캐쳐로 표기)에서 따온 팀 이름처럼 그간 평범했던 콘셉트의 기운을 멀찌감치 날려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왔다.

 일곱 멤버들이 스스로 몇 가지 키워드를 삼아 자신들을 정리한 글을 소개한다. 팀 콘셉트 역시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그에 맞는 곡과 콘셉트를 선보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시연(22·메인보컬)

 ▲카페인 : "제가 카페인 중독이에요. 많은 분들이 제게 카페인처럼 빠져들었으면 해요. 계속 생각나서 헤어나올 수 없게요. 호호."

 ▲밴드 :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가지 학교 밴드부에서 활동했어요. 꽤 유명해서 외부 초청도 많이 받고, 대구(시연 고향은 대구) 시 축제에서 공연하기도 했죠. 본래 밴드를 계속 하고 싶었고 아이돌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근데 소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아이돌의 매력을 알게 됐죠."  

 ▲마블(MARVEL) : "마블 스튜디오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포스터를 모으고, 개봉하면 기본으로 세번 이상 보죠. 캐릭터 중에서 캡틴 아메리카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불, 베개, 충천기 등이 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모양이에요. 왜 좋냐고요? 정의감 때문에요!"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한동(21·서브보컬·중국)

 ▲가족 : "부모님이 중국에 계시니 제가 한국 활동하는 것을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외동딸이거든요. 제가 원하는 일이니, 이제 응원을 많이 해주시죠. 힘들고 외로울 때면 가족이 많이 생각하고 힘이 나요."  

 ▲행운 : "제가 데뷔 준비를 한 지 얼마 안 돼서 팀에 바로 합류를 하게 됐어요. 5개월 밖에 하지 않았죠. 오랜기간 고생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감사하죠."

 ▲뮤지컬 : "중국에서 살 때 고등학교 때 뮤지컬을 봤는데 단숨에 빠져든 거예요. 그때부터 성악도 배우게 된 거죠. 한국에서 가수 활동도 하면서 뮤지컬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다미(20·메인 래퍼)

 ▲갭(격차) : "무뚝뚝한 편인데 귀여운 걸 대개 좋아해요. 만화,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요. 특히 '원피스'를 좋아해서 '원피스 빵' 스티커도 다 모아요. 호호."(멤버들 "다미가 '츤데레'(퉁명스럽지만 알고보면 귀여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랩 : "앞으로 랩쪽으로 쭉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래퍼로 성장해서 '랩'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랩을 쏟아내면 속이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려요. 할 때마다 모든 감정을 쏟아내요."  

 ▲책 :  취미가 책 읽는 거예요. 소설, 에세이, 시집 장르고 가리지 않고 작가도 가리지 않아요. 최근 읽은 책은 '덕후감'(대중문화의 정치적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이에요."

 ◇유현(20·리드보컬)

 ▲유튜브 : "유튜브 보는 걸 좋아해요.  '당신의 10분을 가져가겠다' 같은 영상은 재미있고 유익한 것도 많아요."  

 ▲외국 : "어렸을 때부터 외국을 동경했어요. 외국어 배우는 것도 좋아해 영어, 중국어를 익혔죠. 외국에 나가서 그 나라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호주, 프랑스, 필리핀을 다녀왔는데 좋은 경험이었어요. 나라다마 인사법부터 모든 것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더 호기심이 생겼죠. 유튜브로 외국 관련 영상도 많이 봐요."

 ▲게임 : "한 때 안 해본 게임이 없을 정도였어요. 중학교 때는 동생과 밤새 게임을 하기도 했죠. 요즘은 '오버워치'(1인칭 슈팅게임)에 빠졌어요.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수아(23·메인댄서)

 ▲만능 :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요. 춤을 시작으로 노래도 배우게 됐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죠. 점점 하고 싶은 것이 생겨나요. '만능 엔터테이너'가 꿈이에요. 욕심이 많거든요. 취미로 공예와 그림도 해요.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싶어요."  

 ▲빨간니트 : " 빨간색처럼 화끈한 성격이에요. 뜨겁게 하루를 보내고요. 니트처럼 꼼꼼하면서도 따듯한 성격이기도 하죠. 그래서 '빨간니트'입니다."  

 ▲코끼리 : "코끼리를 정말 좋아해요. 집에서도 코끼리 인형을 꼭 안고 자죠. 최근 다미랑 동물원에 코끼리를 보러 갔는데 다른 동물은 3분씩 봤지만 코끼리는 1시간 넘게 봤어요. 우직하다고 할까요? 말을 할 때 입 모양이 너무 귀엽고요."  

 ◇가현(18·서브보컬)

 ▲자몽 : "씁쓸하면서도 상큼한 것이 좋아요. 이번에 저희가 무대 위 콘셉트가 다크하고 씁쓸하다 보니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만 보시는데 제가 팀에서 막내다 보니 상큼하거든요."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드림캐쳐, 걸그룹. 2017.01.29(사진=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다이어트 : "이번에 다이어트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울기도 하고. 치킨, 밥 등 탄수화물을 줄였는데 '먹방'을 보면서 달랬죠. 러닝머신을 타는 도중 먹방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기도 하고. 그게 힘들었죠. 밥도 멤버들과 떨어져 혼자 먹었거든요."

 ▲멤버들 : "제가 외동에다가 사촌들도 거의 다 어린 동생들이라 외로웠어요. 설날, 추석에도 또래가 없어 심심했죠. 그런데 지금은 언니가 여섯명잉 있어요. 친언니들이 있는 것이 로망이었는데 이룬 거죠. 이번 설날은 외롭지 않을 거 같아요."  

 ◇지유(23·리더·서브보컬)

 ▲책임감 : "제가 회사에 막내로 들어왔거든요. 리더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 팀의 언니가 되니 책임감이 생겼어요. 멤버들 커가는 과정을 모두 봤거든요. 고등학교 졸업식을 대부분 갔고, 성인이 돼 가는 과정을 지켜봤어요. 마냥 예쁘죠. 좀 더 책임감 있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  

 ▲지유 : "지유, 제 이름을 키워드로 하고 싶어요. (본래 이름은 김민지로) 지유에는 나눌수록 복을 받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리더에도 맡는 이름이죠. 귀가 부처님 귀인데 다른 분들이 '잘 되겠다'고 하시는데 저 역시 자부심을 가지고 있죠."  

 ▲효능 : "바나나, 파인애플 먹을 때 이 음식의 효능에 대해서 알고 생각하면서 꼭꼭 씹어먹어요. 지금은 코코넛 밀크를 좋아해요. 저희 활동 역시 매번 꼼꼼히 되씹어보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싶어요."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