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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체감 청년실업률 22%"…공식 통계 2배 이상

등록 2017.02.08 1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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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전국 통계기관장 회의에 유경준 통계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09. (사진=통계청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통계청이 고용보조지표3으로 작성한 청년층 체감 실업률이 22%로 나타났다.

 8일 유경준 통계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업률 통계가 체감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며 "이에 따라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부합해 고용지표 1, 2, 3을 만든 바 있다"고 밝혔다.

 고용보조지표3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각각 22.0% 수준이다.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치는 9.2%, 9.8%다.

 다만 일치된 기준 없이 혼선을 유발하는 점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지난해 6월 발표한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34.2%, 정세균 국회의장실에서 지난 2월 발표한 체감고통지수 상의 청년실업률은 16.1%다.

 유 청장은 "실업률이라는 단일지표로만 고용상황을 해석할 경우 실업자 외에 여러 고용 취약계층이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이 곤란하다"고 짚었다.

 앞으로 청년 체감실업률 관련 지표도 개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유 청장은 "연령별로 쪼개다보니 표본오차문제가 있어 공식적으로 발표는 못 하고 있다"며 "발표가 가능하도록 표본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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