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본 언론, 김정남 암살사건에 큰 관심

등록 2017.02.15 17:07:45수정 2017.02.24 17:51: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국영 방송사는 NHK는 1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신원확인 작업과 김정남의 일생에 관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김정남이 2001년 5월 나리타공항에서 위조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된 사실도 언급했다. 김정남은 당시 도미니카공화국 위조여권을 소지한 채 아들 1명, 여성 2명과 함께 입국하려다가 당국에 체포됐다가 추방당한 바있다. 김정남은 당시 경찰조사에서 관광차 일본에 왔고  도쿄 디즈니랜드에 갈 예정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김정남이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아 그 전부터 여러 차례 일본에 입국했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통일부의 김정은 신원확인 관련 기사를 1면에 싣고, 김정남에 대한 암살 시도가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가 된 지난 2012년부터 본격화됐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남이 지난 2012년 4월 김정은에게 보낸 서신에서 자신과 가족을 도와달라고 애원했던 사실도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김정남이 2001년 5월1일 나리타공항에서 체포돼 추방당하기 전 일본에 빈번하게 밀입국해 아카사카 등 번화가를 방문했었다고 보도했다. 정보당국 소식통은 이 신문에 김정남이 젊은 시절에 유럽에서 생활했고 컴퓨터에서 정통했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도 역시 1면기사에 김정남의 서신 내용과 함께 2012년부터 김정남의 암살계획이 있었다는 한국 정보당국의 발표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2007년 마카오에서 만났던 자사 취재기자의 반응도 보도했다. 취재기자는 2007년 3월 마카오에 놀러갔다가 당시 세나도 광장에서 아내로 보이는 여성과 자녀들과 함께 컴퓨터 매장을 둘러보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는 김정남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이 김정남을 알아보자 김정은 웃으면서 사진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었다며 매우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