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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故추르킨 러시아 유엔 대사 추모성명 "뛰어난 외교관"

등록 2017.02.21 14: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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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케냐를 방문하고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2.17.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케냐를 방문하고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돌연 사망한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추모 성명을 통해 추르킨 대사는 유엔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외교관이었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한 지난 10년간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는 열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러시아를 대변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는 뛰어난 외교관이자 지식인이었다"며 "그의 외교적 역량과 재치, 유머 감각은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은 물론 앞으로 유엔의 역사를 연구하는 이들로부터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러시아 정부와 추르킨 대사의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그의 영혼이 평화 속에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추르킨 대사는 전날 뉴욕에 위치한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에서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러시아 외무부는 그가 업무를 보던 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한국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불출마 번복 가능성에 대해 "재고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미국 하버드대학으로부터 교수직을 제안받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계획으로는 3월 하순쯤이나 해서(출국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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