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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갑작스런 체중감소, 건강악화 적신호…비의도적 체중감소 사망률 82%↑

등록 2017.02.28 10: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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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지난 9일 울주군 온양읍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주관한 ‘孝 한마당’ 행사에 참여. 많은 지역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며 100여 명의 주민들에게 진료가 진행하고 있다.2016.05.10. (사진=울산대학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노인의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가 건강 악화의 신호로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은 2015년 6월까지 발표된 국내외 논문 14편을 분석해 노인의 체중감소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밝혔다.  

 그 결과 체중감소는 노인의 사망률을 5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노인층에서의 체중감소와 사망률: 메타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노인의 체중감소는 건강·수명 측면에서 나쁜 신호다.

 특히 비의도적인 노인의 체중감소는 사망률을 82%나 높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체중감소와 사망률 사이에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으나, 여성 노인의 경우 체중감소할 경우 사망률이 6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스로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 경우만 놓고 보면, 체중감소는 사망률을 39%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노인층의 비의도적인 체중감소의 병리생리학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노인층에서는 지방을 제외한 체중이 변하고 식욕부진에 따른 에너지 불균형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층의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는 일상활동 감소를 가져오고 병원에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며 저체중 자체가 노인층에서는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의도적 체중 감소는 식이습관을 개선하고 활동량과 증가시켜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킨 결과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만 노인이 일부러 살을 빼면 혈압이나 혈당 등 위험요인을 낮추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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