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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르, '부패고기 파동' 직격탄…지지율 10% 추락

등록 2017.04.01 05: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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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리아=AP/뉴시스】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브라질리아의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 날 테메르는 경제불황 타개책을 발표하면서 "죽느냐 사느냐"식의 개혁정책을 강조했지만 그는 최근 브라질 최대의 부패사건에 연루된 기업인들의 뇌물 수수 증언과 고발로 탄핵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2016.12.11     .

【상파울루=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10%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Instituto Ibope)'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10%만이 테메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5%는 '부정적' 또는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테메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부패한 고기를 유통시킨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이들 육가공 업체들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을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제공한 뇌물은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우파 정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에도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월 여론조사에서 테메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3%,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6%로 집계됐다.

 한편 이보페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6~19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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