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해와 상생을 미래의 동력으로"…제주 4·3추념식 엄수

등록 2017.04.03 10:57: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의 평화훈풍!한반도로 세계로‘란 주제로 거행됐다.

 추념식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4·3유족과 도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4번째 국가의례로 치러진 이번 추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등 정부인사,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의장 등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5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부 대선주자와 정당대표들이 참석해 향을 사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당 정병국 전 대표와 김무성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김종대 의원, 제주출신 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의원 등이 참석해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날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 인사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인사말 ▲신관홍 도의회의장 인사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추념사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인 추모시 '검정고무신'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황 권한대생은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지금까지 제주도민 여러분과 함께 4·3사건의 진상규명,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 추모사업 추진등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희생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치유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이 헌화· 분향하고 있다.2017.04.03.  jjhyej@newsis.com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이 헌화· 분향하고 있다.2017.04.03.  [email protected]

 이어 "제주도민 여러분이 보여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댄한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4·3의 정신과 가치를 공동체 화합을 위한 에너지로, 미래세대의 유산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4·3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며 “4·3 희생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문제를 비롯해서 4·3희생자 및 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4·3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4·3행방불명인에 대한 유해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추념식에 앞서 오전 7시부터 유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제례가 열렸다. 이어 오전 9시부터 열린 추념식 식전행사는 종교 집전의례와 제주도립합창단·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해병대제9여단의 진혼곡 ‘빛이 되소서’ 합창과 제주도립무용단의 무용이 공연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