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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일 육상으로…"소조기 내 마무리하겠다"

등록 2017.04.04 13: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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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7.04.04.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4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박영주 기자 = 세월호가 애초 목표했던 6일보다 하루 늦은 7일 목포신항 육지에 거치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은 4일 "5일 모듈 트랜스포터 테스트 운행을 거친 후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7일에는 완전히 세월호를 육상 거치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배수 문제'로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천공과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투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소조기가 끝나는 7일까지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는데 필요한 중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456대를 동원했다. 하지만 이 기계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인 1만3000톤보다 세월호(1만3460톤 추정)가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기 위해서는 460톤 이상 무게를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3일 오전 11시부터 화물 칸인 D데크에 지름 6~7㎝의 천공을 19개 뚫었다. 이중 3곳에는 직경 15~20㎝의 확대 천공을 진행했다. 확대 천공한 구역에서는 해수와 진흙 등이 14~15톤 배출되고 있다.

 해수부는 소조기 내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5일까지 모듈 트랜스포터를 24대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루 안에 24개를 추가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까지 배수 상황을 지켜본 후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6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해서는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에 24대가 합류해야 한다"면서 "일정에 차질없도록 오늘 안에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4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육상 이동에 쓰일 모듈 트랜스포터(M/T) 추가로 반입해 이동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4.04.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거치하는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4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만에서 육상 이동에 쓰일 모듈 트랜스포터(M/T) 추가로 반입해 이동 준비를 하고 있다. 2017.04.04.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올린 후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구역부터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3~4층에 있던 A, B데크(객실 칸)를 최우선으로 수색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해수부는 세월호 내 객실을 세워 수색하는 '객실 직립 방식'을 검토했지만, 유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의 반대로 수색 방안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혀줄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객실 수색 방식에 대한 논의를 마친 후 5일 유가족들을 만나 수색 방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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