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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상환할 78억 달러 대출받게 돼

등록 2017.05.02 20:18:35수정 2017.05.02 2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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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AP/뉴시스】그리스 여성들이 16일(현지시간) 그리스 국기가 내걸린 국회의사당 앞 신타그마 광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그리스 사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19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의 유로그룹 회의가 이날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 즉 그렉시트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5.02.17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채권자들이 예비 합의에 이르러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을 막을 78억 달러(8조6000억원)의 자금 대출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이 자금은 그리스가 이전에 받은 구제금융 일부를 상환하는 7월 채무변제에 쓰게 된다. 합의에 실패했다면 그리스가 속해 있는 유럽연합 단일통화권인 유로존의 위기가 재발될 수도 있었다.

 2년 전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이 논의되면서 19개국 유로존에 위기가 도래했다. 

 수 개월 간 협상을 벌여왔던 양측은 2일 그리스가 2019년, 2020년에 추가 연금 삭감 등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다시 실시하는 조건으로 대출에 합의했다.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2018년 종료된다.

 재정 삭감 규모는 38억 달러이며 연금은 평균 9% 깎인다. 

 알렉시스 치프라스의 좌파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이 추가 지출 삭감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그래야 22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상환용 구제금융 할부금이 그리스에게 주어지게 된다.

 그리스는 부채위기에 시달린 끝에 2010년부터 현재까지 3차례 구제금융을 받아 국가부도를 막았다. 대신 심도 있는 재정지출 감축 및 증세의 긴축을 실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4분의 1에 가까운 노동력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빈곤선 아래에 놓이게 됐다.

 그리스는 2015년 7월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및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960억 달러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얻기로 했다. 채권 당국은 그리스의 긴축 및 경제 개혁 정도를 보아가며 대출 할부금을 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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