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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 부모, 범인 상대 5억대 손해배상 소송

등록 2017.05.16 20: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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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한 시민이 묻지마 살인 피해자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김모(34)씨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6.05.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한 시민이 묻지마 살인 피해자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김모(34)씨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6.05.20.    [email protected]

17일 사건 발생 1주년…성남지원에 손배 청구 소장 제출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오는 17일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강남역 살인사건' 피해자 부모가 범인 김모(35)씨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 A씨 부모는 지난 11일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출했다.

 A씨 부모는 소장에서 "A씨가 기대수명보다 60년 이상 이른 나이에 사망했고 갑작스러운 딸의 살해 소식에 유족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부모는 "장례비 300만원을 비롯해 A씨가 60세까지 얻을 수 있었던 일실수익 3억6930여만원과 정신적·육체적 위자료 2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국가가 유족구조금으로 지급한 7240여만원을 제외한 4억9990만여원을 실제 청구액을 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1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의 남녀공용화장실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조사결과 김씨는 해당 장소에서 약 30분 동안 혼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이 들어오기를 기다린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김씨에게 징역 30년을 확정했다.

 한편 A씨 부모가 낸 소송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상담 및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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