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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말할 처지 아냐"

등록 2017.05.26 0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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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생각하고 있다. 2017.05.2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생각하고 있다. 2017.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김성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 "제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이틀 동안 밤늦게까지 진행된 청문회 때문인지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야당 의원 시절 위장전입을 공직자 결격사유로 이야기했던 전력이나 청문회에 대한 평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자는 "제가 그런 말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미리 준비한대로 청문회를 잘 치렀느냐는 물음에도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며 "국정공부 좀 더하고 그동안 인사 못 드린 분들께 인사드리면서 이번 주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 폭이 당초 전망보다 크게 축소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많이 해봐야한다"며 "다 하기로 치면 굉장히 방대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실시된 청문회에서는 부인의 위장전입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아들 병역 면제와 아파트 전세금 조달 과정, 부인의 그림 강매 및 대작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각 당 의석수를 고려하면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르면 29일, 늦어도 31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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