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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30년 내 하루 4시간, 한주 4일만 일할 것"

등록 2017.06.22 0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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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람들은 30년 안에 하루 4시간, 한주 4일만 일하게 될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21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많이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 회장은 또 두 차례에 걸친 산업혁명은 각각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촉발시켰다면서 세 번째 기술혁명인 AI의 발전이 제3차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I의 발전과 기계화의 진전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 경우 국가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다. 2017.06.21.

【서울=뉴시스】 “사람들은 30년 안에  하루 4시간, 한주 4일만 일하게 될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21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많이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 회장은 또 두 차례에 걸친 산업혁명은 각각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촉발시켰다면서 세 번째 기술혁명인 AI의 발전이 제3차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I의 발전과 기계화의 진전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 경우 국가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다.  2017.06.2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사람들은 30년 안에  하루 4시간, 한주 4일만 일하게 될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21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인해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많이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마 회장은 또 두 차례에 걸친 산업혁명은 각각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촉발시켰다면서 세 번째 기술혁명인 AI의 발전이 제3차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AI의 발전과 기계화의 진전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 경우 국가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이다.

◇대기업의 몰락(Shrinking giants)

 현재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등 세계적인 다국적 대기업들은 독점행위로 비난을 받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마 회장은 그러나 앞으로 이런 다국적 대기업은 점점 위축되고 작은 기업들이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 회장은 “대규모 스케일이 이제까지의 모델이었다. 그러나 미래는 개인 맞춤형 주문제작(Personalized, custom-made)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자를 만났을 당시 마 회장은 향후 5년 동안 미국에서 1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시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매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마 회장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최고의 방법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30년은 아주 고통스러울 것이다. 우리는 이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무역과 세계화(Trade and globalization)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정치·경제 시스템으로 인해 충돌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지난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어마어마한 무역적자와 일자리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 미국 기업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에서 취재진에게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01.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트럼프타워에서 취재진에게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과의 면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윈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앞으로 5년간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2017.01.10

이와 관련 마 회장은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제품들이 늘어날수록 중국의 중산층들은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단 한 주 만에 미국산 립스틱 200만 개 이상을 팔기도 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 인공지능(AI)

 마 회장은 AI와 세계화는 기회와 위기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와 세계화 때문에 나는 여행을 한다. 정부 관계자와 국가 지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에게 신속하게 움직이라고 조언한다. 만일 그들이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이어 “우리가 무엇인가 닥쳐오고 있음을 안다면 지금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아직 문제가 없을 때 지붕을 수리해야 한다는 게 나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로 인해 사람들은 적게 일하고 많이 여행을 할 수 있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앞으로 30년 안에 사람들은 하루 4시간만 일하고, 일주일에 4일만 일하게 될 것이다. 나의 할아버지는 들판에서 하루 16시간을 일했다. 우리는 이제 하루 8시간을 일한다. 일주일에 5일만 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 오늘날 사람들이 30곳 정도를 방문하면서 산다면, 앞으로 30년 후에는 300 곳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첫 번째 산업혁명은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두 번째 기술혁명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AI는) 이제 세 번째 기술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제3차 세계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AI의 발전과 기계화의 진전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들 경우 새로운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 회장은 자동화에 따른 노동자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교육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기계를 사람처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기계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사람의 지혜와 경험을 절대로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사람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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