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판사, 억류 이라크인 114명 송환 2주 간 중단 명령
【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AP/뉴시스】이라크 여성들이 21일 디트로이트의 법원 앞에서 미 당국에 체포된 이라크인 기독교도 114명을 이라크로 추방하는데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법원의 마크 골드스미스 판사는 22일(현지시간) 이들의 추방을 우선 14일 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들이 이라크로 송환될 경우 고문을 받거나 숨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2017.6.23
골드스미스 판사는 이날 이들의 추방을 우선 14일 간 중단시킨다며 앞으로 2주 동안 디트로이트 법원이 이라크인들의 곤경에 대한 재판권을 갖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억류된 이들 이라크인들이 미국에 남으려면 지방법원이 아니라 이민재판소의 결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억류된 114명의 이라크인들은 대부분 칼데안 교회 소속이지만 일부는 시아파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난 11일께 체포됐으며 미 이민세관국(ICE)은 이들 모두 전과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들이 이라크로 송환될 경우 고문을 받거나 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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