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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스태드 대사 "간암 말기 류샤오보 미국서 치료할 용의 있다"

등록 2017.06.28 14: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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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여 년에 걸쳐 깊은 친분을 유지해 온 신임 테리 브랜스태드(70) 주중 미국대사가 28일 공식 부임했다. 이날 브랜스태드 대사가 가족과 함께 베이징의 대사관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2017.06.28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여 년에 걸쳐 깊은 친분을 유지해 온 신임 테리 브랜스태드(70) 주중 미국대사가 28일 공식 부임했다. 이날 브랜스태드 대사가 가족과 함께 베이징의 대사관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2017.06.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0년 지기로 유명한 테리 브랜스태드(70) 신임 주중 미국대사는 28일 간암 말기로 투병 중인 인권활동가 류샤오보(劉曉波 61)를 미국에서 치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 부임차 도착한 브랜스태드 대사는 일부 매체와 회견에서 간암으로 병보석, 랴오닝(遼寧) 선양(瀋陽)  소재
브랜스태드 대사 "간암 말기 류샤오보 미국서 치료할 용의 있다"

중국의과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한 류샤오보를 치료 목적으로 미국으로 데려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언명했다.

브랜스태드 대사는 류샤오보의 간암 병세가 극히 심각하다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미국은 그가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중국 정부는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류샤오보를 완전 석방해 제대로 치료를 받게 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국가든지 중국의 사법독립과 주권을 존중해야 하며, 개별 사안을 이용해 중국의 내정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류샤오보의 신변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중국 정부가 류샤오보를 석방하고 해외로 나가 치료를 받게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劉霞)를 인용, 류가 수술을 받을 수 없고 방사선이나 화학 치료로 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테라며 본인도 해외에서 치료를 받고 싶어한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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