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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대통령특사 보내고 대화하라"···美 전직 고위관리들, 서한 전달

등록 2017.06.30 07:15:55수정 2017.06.30 0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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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에 대통령특사 보내고 대화하라"···美 전직 고위관리들, 서한 전달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북한과 대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에 고위급 대통령 특사를 보내라고 제안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 리처드 루거 전 상원의원,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핵 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논의를 시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것이 보상이나 양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의 핵 무장을 용인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없고, 대화는 핵 재앙을 막는 의사소통에 있어 필요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압박과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잇단 도발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이성적이지 않으며, 자신의 정권을 지키고자 하는 데 높은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대화 의지를 나타내면 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건없이 북한과 비공식 양자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북한에 선의를 표명하고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고위급 대통령 특사를 북한에 보내라고 제안했다. 또 중국 역시 이 같은 대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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