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태경 "조대엽, 가장납입죄로 검찰 고발해야"

등록 2017.06.30 13:51: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인사청문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조대엽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7.06.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인사청문회에서 하태경 의원이 조대엽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 주식 보유 사실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가장납입죄로 상임위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 대표 진모씨에게 인감을 빌려줬을 뿐 이 사회 사외이사 등재와 주식 보유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이어가자 "본인이 주식 납입하는데 인감도장을 줬다는 것을 시인한 것 아니냐. 본인이 협조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한국여론방송 발기인 총회에 참석했느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참석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발기인이 주식을 갖고 있는지 몰랐느냐는 질문에도 "네,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9월26일 작성된 이 회사 발기인 총회 의사록을 보면 조 후보자는 총회에 발기인 자격으로 참석해 정관을 승인하고 이사 선임 투표에 참여했다. 진씨와 함께 이 회사 주식 5만주를 공동 보유(2만5,000주)한 것으로도 기재돼 있다.

  하 의원은 "(조 후보자가)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면 발기인은 주주 발기인이다"며 "발기인이 됐다고 본인이 알았다는 것은 본인이 주주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고 질타했다. 그는 "주주 발기인인데 본인이 주주가 된다고 생각을 안했던 것이냐"며 "회사도, 주식도, 주주도, 발기인도 모르고 어떻게 노동문제를 하겠냐. 노동문제를 알려면 회사를 알아야 한다"고 자질 부족을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주주 발기인이라는 정확한 개념을 당시에 모르고 있었다. 보통 시민단체를 만든다거나 그럴 때 참여하는 발기인 개념으로 생각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 의원은 조 후보자가 진모씨에게 인감증명서 10통을 떼 주고 인감도 맡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저와 가장 친구한테도 인감을 안 맡긴다. 재산이 다 날아갈 수 있어서다"며 "진씨를 무한 신뢰했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조 후보자는 "학생이었기 때문에 저는 믿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인감을 회수한 시기에 대해서도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수개월 뒤 찾아왔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