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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핵 의제 G20기간 미중 정상회담 주도"

등록 2017.07.06 09: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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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핵 의제 G20기간 미중 정상회담 주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독일 함부르크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북핵 위기와 연관된 논의는 미중 정상회담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국제안보분석연구소의 갤 루프트 이사는 VOA에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양국 정상 간 주요한 대화 주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대북 압력을 강화하도록 촉구할 것이며, 그외 다른 선택사항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루프트 이사는 또 "다만 미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국의 중국 전문가인 폴 해늘 칭화대 카네기·칭화국제정책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은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 비해)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문제와 연관해 미국은 결국 중국에 대해 환상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문제 이외 양국 간 경제 무역 사안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루프트 이사는 “미중 무역 불균형 해소 ‘100일 계획'이 마무리된 가운데 두 정상은 경제무역 분야와 연관된 논의를 해야 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경제관계와 연관해 또 다시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로 출발하기 이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무역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의 무역이 올해 1분기에 40% 가량 증가했다”면서 “중국과 함께 일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우리는 시도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사안을 논의하고,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관심사안들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따른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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