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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심정지 환자 '이송'에서 '예방' 중심으로"

등록 2017.07.17 14: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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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빅데이터 연구로 통합대응체계 구축···예측·예방 중점"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지역 심정지 환자 대응체계가 '이송' 중심에서 '예측·예방' 중심으로 바뀐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초로 '심정지 환자 맞춤형 통합대응체계'를 다시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충북의 심정지 환자발생 수는 2209명이었다. 2012년(1047명) 이후 매년 평균 20.5%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심장질환 사망자 수는 한해 평균 약 1000명(2015년 기준)이나 된다. 문제는 심정지 관련 대응 수준이 다른 시·도와 비교할 때 매우 낮다는 점이다.

 충북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8.5%(전국 13.1%), 심정지 환자 생존 퇴원율은 3.0%(전국 5.0%), 뇌기능 회복률은 2.3%(전국 3.0%)다.

 소방본부는 지역사회에서 병원에 이르는 '심정지 전(全)단계'의 예방·응급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대응체계를 운용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위험지역에 대한 과학적 예측, 응급의료장비·인력의 유연배치, 병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도민의 안전인식도 개선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핵심은 종전의 '환자의 신속한 이송' 개념에서 한 단계 도약한 '예측·예방·유연한 신속대응'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충북도 재난안전연구센터(충북연구원)와 최근 5년간 심정지 관련 자료,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자료, 통계청의 사회환경통계, 도내 119센터와 응급의료센터의 공간정보 등을 망라한 빅데이터 공동분석을 수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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