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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SK하이닉스]역대 최고실적 갈아치워···하반기도 '승승장구'

등록 2017.07.25 14: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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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6조6922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6조6922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email protected]



D램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에 힘 얻어 지속 성장 전망
"하반기와 내년에도 시장 기대치 상승하는 성장 이끌 것"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923억원, 영업익 3조507억원, 순이익 2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종전의 40%를 뛰어넘은 45.6%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8% 증가했고,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573.7%, 762.7% 각각 상승했다. 1, 2분기 누적 매출은 70.9%, 영업익은 443.9%, 순이익은 494.9%가 각각 올랐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이뤄내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D램 가격 상승과 3D 낸드 출하량 증가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 3조8000억원, 4분기에는 4조원으로 최대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까지 발생하는 높은 가용 현금이 배당 지급 등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붐을 타고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크게 늘 것이라는데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 3조6000억원을 본다"며 "모바일 수요가 둔해지는 상황에서도 D램 가격은 전혀 하락할 기미가 없으며,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 움직임에 따라 서버용 D램이 호황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축적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D램 고정거래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격적으로 캐파를 증설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급 과잉에 진입할 시기가 오리라는 우려도 있지만, SK하이닉스는 출하량 증가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와 3D 낸드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국면을 타개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32조8000억원, 영업이익 15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가 기록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더불어 최근 도시바 이슈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국면이 해소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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