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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금융결제원장 "조지아 금융 인프라 개선 협력…K금융 위상 높여"

등록 2024.05.03 20:00:00수정 2024.05.03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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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트빌리시=뉴시스]남주현 기자 =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금융결제원의 글로벌 협력은 개발도상국의 디지털금융 지원을 통해 해당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K금융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3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한 '2024년 ADB 연차총회' 참석기간 조지아 중앙은행을 방문해 조지아 금융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 나텔라 투르나바 조지아 중앙은행 총재 권한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융결제원은 국내 금융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 중앙은행의 금융 인프라 개선 추진 과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뱅킹과 실시간이체, 디지털 ID, 비대면 고객 신원 확인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연말에는 직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첫 지식공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지급 결제 인프라 수출 파급 효과에 대해 "수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 인프라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급 결제 인프라는 시스템 간의 연계 특성으로 인해 종속성이 있으므로, 하나의 시스템이 구축된 경우 이와 연관된 추가적인 시스템 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협약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기관들은 익숙한 지급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IT 기업 역시 연계 서비스 구축 및 각종 지급결제, 보안, 인증 솔루션 공급을 통해 현지 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국 측면에서는 지급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국민들의 금융 이용도를 높여 금융 서비스 발전 및 금융 포용에 기여하고, 원활한 자금 순환을 통해 국가 경제를 투명하게 하고 지하경제 규모를 축소시켜 세수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금융기관은 고객 접점 확보 및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로 수수료 등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는 현금 위주의 결제 방식을 계좌이체 등 효율적인 방식으로 전환해 화폐 제조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원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치 포내셔 필리핀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3 오픈뱅킹 컨설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금융결제원은 현재 아세안 국가들에 웨비나 등오픈뱅킹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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