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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의 대북대화 발언, '코리아 패싱' 아냐" 미 전문가들

등록 2017.08.03 0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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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의 대북대화 발언, '코리아 패싱' 아냐" 미 전문가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일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후 한반도 이슈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우려가 제기되는데 대해,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한국을 배제한 북미 직접협상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미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짐 월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안보연구프로그램 연구원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배제한 북미, 미중 북핵협상을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한국이 면밀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함께 행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미국이 동맹국을 저버리고 독자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라는 앞선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한국의 '코리아 패싱' 우려는 사실보다는 추측에 따른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있어 한국을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역시 틸러슨 장관의 '북한과의 대화'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 대북 정책의 커다란 변화는 아니라고 말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국방문제 선임분석관은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한국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북한 측에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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