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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간 전쟁 전략 비판···현지 주둔 미군 사령관 경질 요구

등록 2017.08.03 12: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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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간 전쟁 전략 비판···현지 주둔 미군 사령관 경질 요구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 군 수뇌부 회의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략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으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NBC뉴스가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9일 열린 군 수뇌부 회의에서 여러 차례 걸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에게 아프간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존 니콜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슨 사령관을 만난 적은 없다. 미 국방부는 니콜슨 사령관의 임무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약 2시간에 걸쳐 이어진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들에 대해 불평을 했으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광물 자원을 얻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군 수뇌부에 물어봤다고 NBC는 전했다.

 미국은 9·11테러로 촉발된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 전쟁에 개입해 16년간 전쟁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 전쟁을 겪는 3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아프간에서는 2일 호송차량에 타고 있던 미군들이 공격을 받아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국가안보팀은 지난 수개월간 새로운 아프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해왔다. 트럼프 국가안보팀은 3일 백악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백악관 관리들은 상황에 따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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