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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새 대북 제재안, 러시아 반대로 지연

등록 2017.08.04 03: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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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와 영국, 일본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따라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결의안이 신속하게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문구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수주 전 중국에 결의안 원안을 전달했다. 양국 유엔 대사들은 지난달 25일 양국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몇몇 외교관들도 현 대북 제재에 새로운 부분을 추가해 더욱 강화된 제재안 초안에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들라트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3일 프랑스는 며칠 내로 결의안이 채택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매슈 라이크로프트 영국 대사는 매우 빠른 시일 내에, 베쇼 고로(別所浩郞) 일본 대사는 며칠 내에 가능한 한 빨리 결의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간에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당연히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아침(현지시간) 류제이(劉結一) 중국 대사와 만나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그러나 중국과 미국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해도 5개 상임이사국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며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은 아직 결의안 초안조차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들라트 프랑스 대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더이상 지역적 위협이 아니라 전세계적 위협이라며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크로프트 영국 대사 역시 북한 미사일은 이론적으로는 영국과 유럽 대부분의 지역,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니키 헤일리 미 대사는 대북 제재가 어떤 내용이 될 것인지 밝히길 거부했지만 지난 7월 초 북한에 대한 경화 공급을 차단하고 석유 공급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지난달 30일 북한에 대한 압력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결의안 채택은 아예 아무 것도 않는 것만도 못하다며 이는 북한에 국제사회가 북한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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