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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제조업 고용 회복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청년실업은 여전

등록 2017.08.09 0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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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6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만명 증가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6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만명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7월 취업자 31만3000명↑…6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
 고용률 '역대최고', 실업률도 '주춤'
 청년구직란은 여전…청년실업률 9.3%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제조업 취업자가 두 달 연속 증가하고 전체 취업자 증가폭은 30만명 이상을 유지하는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고 실업률 상승도 주춤했다.

 하지만 20대 고용률은 후퇴하고 청년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와 취업준비생이 늘면서 청년 체감실업률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69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월 24만3000명에 그쳤으나, 2월 들어 37만1000명까지 늘었다. 이후 ▲3월 46만6000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 30만1000명 등으로 6개월 연속 3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률과 실업률도 개선됐다.

 7월 고용률은 6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지난 5월(61.3%)과 6월(61.4%)에 이어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0.5%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전체 실업자는 96만3000명으로 1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다만 전체 연령층의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1.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가 눈에 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6만5000명 줄어든 이후 올해 5월까지 무려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만6000명 늘어나면서 마이너스 행진을 마감했고, 7월에는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의 하락세에 따른 기저효과도 조금 있고, 최근 수출 등의 지표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도 (제조업 취업자)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외에는 건설업(10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부동산업및임대업(7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출판·영상·방송통시및정보서비스업(-4만3000명), 금융및보험업(-3만8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2만9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고용상황 전반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청년 실업 문제는 예외였다.

 7월 15~29세 실업률은 9.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7월 기록만 놓고 보면 2014년(9.4%)과 1999년(11.5%)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취업준비생,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해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고용보조지표3은 22.6%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빈 과장은 "현재 실업률에는 포착돼지 않았지만 취업자 중 단시간 근로자나 불완전 취업 상태인 사람들이 있고, 비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인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래서 청년실업률 상승폭보다 청년고용보조지표3의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용률의 경우에도 전체 연령층에서 상승했지만 20대만 하락했다. 20~29세 고용률은 59.2%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자영업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명(0.9%)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12개월 연속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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