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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친박당 시즌Ⅱ 없다…洪 발언 의미 안 둬"

등록 2017.08.20 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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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오른쪽)와 박정하 수석대변인. 2017.08.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오른쪽)와 박정하 수석대변인. 2017.08.16.  [email protected]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에베레스트 등반 만큼이나 어려운 일"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양당의 통합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홍 대표가 우리당과 관련해 뭐라 말씀을 하셨다는데 우리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20일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보수재건에 대한 국민의 갈망을 잘 읽고 있지만 이는 바른정당이 중심이 될 때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친박당 시즌Ⅱ로 또다시 실망을 줄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보수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인 것 같다"며 "이는 인위적으로 시도를 해서는 안 되고 내년 선거에서 여러분들이 어느 정당으로 통합하라고 투표를 해주시면 자연적으로 국민 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홍 대표의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나타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는 그간 스스로 규정했던 양박(양아치 친박)이 갑자기 지게 작대기가 되고 당내에는 없다던 친박을 정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등 그 상황인식과 해법이 워낙 카멜레온 같은 분"이라며 "100석이 넘는 거대야당의 지지율이 이 지경인데에는 홍대표도 한 원인이라는 점을 냉정히 인식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설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복잡한 당내 사정 속에서 당대회를 치르는 중 나온 얘기로 이해가 돼 딱히 언급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국민의당과 우리당은 이념 정체성 등에서 넘어야할 산이 너무 많다. 에베레스트 등반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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