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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주 52시간 근무·연차휴가 사용이 저출산 해법"

등록 2017.08.20 21: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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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한민국 대한국민'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한민국 대한국민'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20.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내 자녀들도 아이 더 낳기 엄두가 안 난다더라"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빠 육아휴직 정책도 있지만 근원적으로는 연장노동을 포함해 노동시간 주 52시간제를 빨리 확립해야 한다"고 새 정부 저출산 정책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 대국민 보고' 행사에서 새 정부 기조 '아이 낳고 싶은 나라'에 대한 국민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며 "연차휴가도 다 사용하도록 해서 일하는 부모, 아빠·엄마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게 더 근본적 해법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제 아들딸이 전부 아이가 하나다. (손주들이)어느 정도 자랐기 때문에 제가 '한 명 더 낳지 그러냐' 이러면 둘 다 엄두가 안 난다고 한다"면서 "아예 아이 하나 갖는 것도 엄두 안 난다는 분들이 많죠"라고 가족 이야기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아이를 낳지 않으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나. 벌써 올해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몇 년 지나면 대한민국 총인구가 줄어든다"면서 "정말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그런 나라,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아마 많은 대책들을 장관이나 수석들이 앞에서 말씀하셨을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역시 근본적 해법은 지금 아이를 기르는 게 엄마의 부담으로만 돼 있다"면서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부모의 공동 양육 문화 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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