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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미사일 대응 '이지스 어쇼어' "최속 도입" 방침

등록 2017.08.27 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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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의 모습. (사진출처: NHK캡쳐) 2017.08.17.

【서울=뉴시스】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의 모습. (사진출처: NHK캡쳐) 2017.08.17.


"배치 시기 대폭 앞당겨질 듯"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위협에 즉각 대처하는 체제 구축을 서두르기 위해 육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이지스 어쇼어'를 가장 빠른 속도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다시 발사한데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소집된 집권 자민당의 대책본부 역원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방위성은 2018년도 예산안에 관계 비용을 요청한 이지스 쇼어에 관해 "최속 도입해 실전 배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이런 시급한 일과 관련해 예산이 있다 없다해서는 곤란하다"며 방위력 강화 차원에서 예산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스 어쇼어'는 탄도 미사일에 대처할 수 있는 해상 배치 이지스함과 동일한 기능을 육상으로 옮긴 요격 미사일 체제이다.

미국이 개발했으며 대기권을 고속으로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SM3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은 이지스함처럼 탄도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 가능한 '이지스 어쇼어' 도입으로 현재 2단계인 탄도 미사일 요격 체제를 3단계로 확대한다.

방위성은 이지스 어쇼어로 일본 전역을 지키기 위해선 2기 정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도입 비용은 1기당 800억엔(약 8350억원)으로 잡고 있다. 방위성은 관련 초기 비용을 2018년도 예산으로 청구할 방침이었다.

이지스 쇼어와 관련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외무·국방장관 회의에서 조속 도입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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