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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들, 김동연 부총리에 "혁신성장 환경 조성해 달라"···적극 건의

등록 2017.10.10 17:44:48수정 2017.10.11 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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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인들, 김동연 부총리에 "혁신성장 환경 조성해 달라"···적극 건의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중소기업인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현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혁신 성장’과 관련한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중소기업인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의 주요 추진 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혁신성장과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건의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 '혁신성장' 활성화를 위한 창업 벤처 인프라 구축 ▲ '혁신성장' 위한 中企친화적 금융환경 조성 ▲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 및 정책역량 강화 ▲ 최저임금, 근로시간, 퇴직금 등 노동현안 속도조절 및 대·중소기업 격차 완화 ▲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 예산 확보 ▲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 확대 등 6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김동수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날 처음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김동연 부총리를 향해 정부의 ‘혁신성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김동연 부총리에게 “부총리께서 주도하고 계신 ‘혁신성장’에 중소기업계도 기꺼이 동참 하겠다는 의미”라며 호접란을 선물했다.

이어 “혁신은 고통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성장할 수 없다”며 “돈과 사람 문제가 유연해야 하고 규제완화도 필요하다”고 경영상의 퇴로와 진입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총리도 인사말을 통해 “혁신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축이 중소기업이다”라며 “현장에서 어떤 생각들 있는지 들어보고 정부가 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인들, 김동연 부총리에 "혁신성장 환경 조성해 달라"···적극 건의

중소기업인들은 이와 관련해 ‘혁신성장’과 관련한 애로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강승구 중기융합중앙회장은 “미국 등 선진국들은 경쟁적으로 국내 유턴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해외기업들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여건 구성이 안 되어 있다”면서 “중소기업들의 핵심 인재 유출을 막고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은 "벤처캐피탈의 초기기업 지원 확대를 통해 융자중심에서 투자중심으로 금융지원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중기부에 자금, 인력, 기술개발, 수출 등 중소기업 지원 관련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며 "신용보증기금, 코트라, 생산기술연구원이 중기부로 이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중소기업인들은 혁신 성장 이외에도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올 4월 금형기술 교육원을 설립, 인재양성을 통해 중국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해 왔는데 정부 정책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기인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우리나라 금형비 같은 게 싸서 유럽이나 일본에서 사 간다”면서 “그런데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하면 우리가 이길 수가 없다”고 중기인이 처한 현실에 대해 강력하게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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