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사실상 재판거부한 朴···매우 우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2017.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 발언을 통해 사실상 재판 거부 의사를 표한데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재판은 오로지 헌법과 법률, 증거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 점에서 재판 외에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언동이나 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고 중지돼야 한다"며 "구속영장 재발부 직전 생방송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이 세월호 보고와 관련해 호들갑에 가까운 언행을 한 것은 참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것들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데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여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나 미리 재판을 규정하는 태도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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