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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서 자치권 정지 반대 대규모 시위…푸지데몬 참석

등록 2017.10.22 03: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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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가운데)과 정부 관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성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10.22.

【바르셀로나=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가운데)과 정부 관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성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10.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주에서 중앙정부의 자치권 정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AP통신, AFP통신 등 따르면 이날 카탈루냐 주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찬성하는 시민 약 45만 명이 모여 중앙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 중이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 등 자치정부 관료들도 함께하고 있다.

 당초 이번 집회의 목적은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 시민단체의 지도자인 조르디 산체스와 조르디 키사르트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중앙정부의 자치권 박탈에 항의하는 시위로 번졌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매우 분노하고 안타깝다"며 "그들(중앙정부)는 우리의 권리를, 카탈루니아인으로서의 신념을 짓밟았다. 모든 걸 파괴한다 해도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앞서 비상 내각 회의를 통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헌법 155조를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자치정부를 해산하고 6개월 안에 조기 지방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의도적으로 조직적인 반란과 불복종을 조성하고 있다"며 "카탈루냐 자치권을 끝장내려는 게 아니다. 법의 테두리 밖에서 행동하는 자들의 역할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지데몬은 앞서 중앙정부가 분리독립 여부를 명확히 하라고 제시한 기한이 만료되자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만을 거듭 밝혔다. 그는 중앙이 강압적인 태도를 계속하면 분리독립 공식 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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