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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고리 5,6호기 상처 커…文대통령 반성하라"

등록 2017.10.23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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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모의 국회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모의 국회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22. [email protected]

"맹견사고 또 발생…근본적 안전대책 제도화할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신고리 5,6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를 공언한 데 대해 "대한민국 앞에 반성하며 1000억원의 교훈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국민의 집단지성 앞에 대통령과 여당은 깊은 반성을 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신고리 5,6호기의 공정률 29.5%, 1조6000억원이 투입된 공사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멈췄다가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결국 공사 재개로 결론났다"며 "이 뻔한 상식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대한민국은 최소 1046억원을 날려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건설 참여업체의 손실만 1000억원이 넘고 공론조사에만 46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직접 비용만 계산해도 그 정도"라며 "대통령은 공론화 과정을 칭송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시대적인 과제를 이념으로, 정략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며 "탈원전, 그 근본적 변화를 지향하되 신재생 에너지와 전력절감기술에 투자하고 전력 낭비 문화와 제도를 고치는 등 대안을 마련하면서 준비 수준에 맞춰 전환해 나가는 것이 상식이요 최적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탈원전이냐 아니냐로 편 가르고, 공사를 중단시키고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이념 전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선거운동은 양 극단의 편 가르기로 했더라도 국정 운영은 실질적인 책임과 해법으로 해야 한다"고 거듭 질타했다.

 한편 안 대표는 최근 유명 식당 대표가 이웃집 개에 물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맹견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반려견이 그리도 예쁘다면 그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철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 주승용, 황주홍, 이태규 의원 등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해 놨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제도화 하겠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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