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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최고 포수' 양의지, 통한의 판단 착오

등록 2017.10.26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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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KIA 공격 1사 1,3루 상황 5번타자 나지완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주찬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17.10.26. myjs@newsis.com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KIA 공격 1사 1,3루 상황 5번타자 나지완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주찬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17.10.2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문성대 기자 = 최고 포수 양의지(30·두산 베어스)가 통한의 판단 착오를 했다.

 양의지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가벼운 허리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발 포수로 나서지 못했다.

 양의지는 선발 장원준과 호흡을 맞추며 8회초까지 KIA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8회말 양의지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였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KIA는 8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와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번트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지완이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홈으로 뛰던 김주찬은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여기서 양의지의 실수가 나왔다. 양의지는 3루와 홈 사이에 있는 주자를 내버려두고 2루에서 3루로 뛰는 주자를 잡기 위해 3루에 공을 던졌다.

 3루 주자를 묶은 후 2루 주자를 잡고 다시 3루 주자를 잡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홈에서 3루로 향하던 김주찬은 양의지가 3루로 던지는 틈을 노려 재빨리 홈으로 뛰어들었다.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양의지는 아쉬운 탄식과 함께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하나씩 해도 됐을텐데 양의지가 욕심을 냈다. 주자가 뛰는 것을 보고 2명을 잡으려고 무리하게 했다. 그게 결정적인 실수다. 그래도 괜찮다. 원정에서 1승 1패 했다. 홈에서 잘 하겠다. 선발들이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1-0 승리를 지켜내면서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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