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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핫도그'로 유통업계 사이즈업 열풍 잇는다

등록 2017.11.06 1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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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핫도그'로 유통업계 사이즈업 열풍 잇는다

가격 그대로 중량은 1.5배 '쫀득쫀득 킹핫도그' 2만개 한정 단독 판매
“기존 제품 양 적어 아쉽다” 고객 목소리 반영…120g 킹사이즈 선봬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홈플러스가 기존 제품보다 낱개 중량을 1.5배 늘린 핫도그를 선보이며 최근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사이즈업' 열풍에 동참한다.

홈플러스는 쫀득한 식감에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진 핫도그 신제품 '쫀득쫀득 킹핫도그'를 전국 142개 매장에서 2만개 한정 단독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쫀득쫀득 킹핫도그는 지난 4월 홈플러스에서 단독 출시돼 누적판매량 15만개를 기록한 '쫀득쫀득 찰핫도그'의 2탄이다. 기존 1개당 80g이었던 핫도그 중량을 120g으로 50% '사이즈업(size-up)'한 점이 특징이다.

 쫀득쫀득한 핫도그피와 육즙가득한 소시지로 제작돼 쫀득하면서도 톡 터지는 식감을 자랑한다.

 단순히 크기만 늘린 것에 그치지 않고 가성비까지 챙겼다. 총 중량 600g(120g*5)의 가격은 6990원으로 기존 제품(쫀득쫀득 찰핫도그, 80g*6/6990원, 480g)과 비교해 양은 더 많지만 가격은 동일하다.

한편 최근 들어 유통업계에서는 RTD(즉석음용제품) 커피를 비롯해 비빔면, 대용량 HMR(가정간편식) 부대찌개 등 각종 식음료 상품의 중량을 늘린 이른바 '사이즈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사이즈업 열풍 배경에는 '고객'들의 목소리가 컸다.

팔도는 “비빔면 1개로는 살짝 양이 부족하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양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1.2'를 매년 한정 출시하고 있다. 빙그레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계는 대용량 커피 시장 규모가 매년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아카페라'를 비롯해 '바리스타', '프렌치카페' 등 300ml 이상 대용량 RTD  커피를 잇따라 선보였다.

HMR 제품군에서도 대용량 상품의 인기가 매섭다.

홈플러스가 올해 1월 선보인 '올 어바웃 푸드 대용량 진짜 스팸 부대찌개'는 기존 '진짜 스팸 부대찌개' (540g)보다 2배 이상 많은 양(1120g)으로 선보여 10개월만에 2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쫀득쫀득 킹핫도그 역시 이 같은 고객들의 대용량 선호 추세를 반영한 트렌드 상품 중 하나다.

지난 4월 출시된 기존 '쫀득쫀득 찰핫도그'가 6개월여 만에 15만개 판매고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간식으로 먹기에는 80g 핫도그가 다소 부족하고, 2개를 먹자니 양이 많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기획된 상품이다.

황순구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의 상품평을 모니터링 한 결과 기존 75~80g 크기의 핫도그에 대해 양이 적어 아쉽다는 고객 의견이 유독 많았다”며 “실제 포장마차나 길거리 등에서 판매 중인 핫도그도 100g이 넘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고객에게 120g의 '킹사이즈' 핫도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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