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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한미 정상회담 보도…"아베가 트럼프와 더 친해" 강조

등록 2017.11.08 0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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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국빈만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7.11.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국빈만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17.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일본 언론들은 7일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협력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자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NHK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두 정상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풀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NHK방송은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불필요하게 수백 만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을 이행하고 북한과의 사업 거래 중단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첫날 북한과 협상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며 북한 정권을 향해 테이블로 나와 협상을 하자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해 공격적 수사를 써 온 트럼프 대통령이 주목할 만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며, 그가 이전보다 훨씬 낙관적인 어조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트럼프와 문 대통령의 관계에 의문이 드리우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만큼 트럼프와 친교를 나누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와 문 대통령이 대북 제재와 다른 억지책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가 그동안 대북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온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대화를 선호하며 관대한 입장을 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닛케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유대 강화를 도모했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한국이 미일 같은 굳건함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작년 11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직후 해외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뉴욕을 찾아 그와 회담하는 등 트럼프와의 친선도모에 공을 들여 왔다.

 그는 6일 트럼프의 방일 때에도 함께 골프를 치며 친분을 과시했다. 북핵 위협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관해 반복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의 충실한 조수(loyal sidekick)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비교해 분명 더 나은 입지에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WP는 하지만 최측근 보좌진을 계속 교체하고 마음에 들어하던 이들을 갑작스럽게 내쫓는 등 변덕스러운 트럼프에게 아베가 지나치게 밀착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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