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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 핵무장? 美 지도자들, 핵우산으로 지키고 있다해"

등록 2017.11.17 16: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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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현지시각) 워싱턴 미국 의회를 방문해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7.11.16. (더불어민주당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현지시각) 워싱턴 미국 의회를 방문해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7.11.16. (더불어민주당 제공)[email protected]

【뉴욕=뉴시스】윤다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현지시각) 보수야당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제가 만난 어느 의회 지도자도 미국의 핵우산이 한미동맹을 통해서 튼튼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열린 '뉴욕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만약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국 본토를 향해 쏘면 그때도 미국이 그때도 한국을 지킬 수 있냐.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우리 나름으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치 미국에서도 호응하는 소리가 있는 것처럼, 미국도 생각이 바뀌어서 한국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여론이 지배적인 것처럼 한국에는 잘못 알려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보수 야당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이나 의회 지도자도 모두 한국이 무슨 전술핵 같은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기조 아래서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동맹국 우방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추 대표는 전날 기자단과의 오찬에서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북한에 하는 말이 핵을 안고 있으면 자멸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핵을 갖고 있다가 터지면 우리 손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한국도 전술핵이 필요하다, 북핵에 맞서는 한 방법으로 이런 여론이 있다'라고 얘기했더니, 폴 라이언이 '내가 꺼내지 않았는데, 일부 '마이너리티(minority·소수당)가 그렇게 찾아와서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이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자신을 찾아와 전술핵 재배치 의견을 전달한 것을 '마이너리티'의 의견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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