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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지능 넘고 있다"…AI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록 2017.12.12 14: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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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간지능 넘고 있다"…AI 국제 컨퍼런스 개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이 일부 특정 분야에서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고 있다."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의 석학인 톰 미첼 교수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부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주최한 '2017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현재'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10년 전만 해도 귀머거리 장님 수준의 컴퓨터가 현재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람 수준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이 인간 바둑 챔피언을 압승하는 등 일부 특정 분야에서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의 괄목할만한 진화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으로 특히, 딥러닝 기술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탁월한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다만 "딥러닝은 많은 학습데이터가 없으면 성능이 저조하고, 의사결정이나 판단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딥러닝의 한계극복 등 머신러닝의 발전을 통해 미래 사회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노아 스미스 워싱턴대 교수는 "기계가 인간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는 최근 딥러닝 기반 다양한 모델과 방법론들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자연어처리를 위한 언어모델링 연구의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 ▲인공지능과 산업 등 3개의 세션별로 진행됐다.

 '인공지능과 산업' 세션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과 산업변화, 국내 주요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및 융합기술 등이 소개됐다.

 최재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인공지능이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및 추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도출하고 그 이유를 사람이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제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소개했다.

 이밖에 유창동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인공지능이 비디오를 보고 상황·스토리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설명했다. 박상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사람과 자유롭게 상호 교감하는 실환경 휴먼케어 로봇을 소개했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인공지능 등 지능화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료, 제조, 시티, 교통 등 각 산업 분야의 지능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신산업 창출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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