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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탱 콤비' 지이선·김태형, 신작 '더 헬맷' 공연

등록 2017.12.12 18: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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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더 헬멧' 포스터. 2017.12.12. (사진 = 아이엠컬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더 헬멧' 포스터. 2017.12.12. (사진 = 아이엠컬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모범생들'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을 통해 대학로에서 '지탱' 콤비로 통하며 마니아층을 몰고 다니는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이 실험적인 신작을 선보인다.

12일 공연제작사 아이엠컬처에 따르면 지탱 콤비의 신작 창작 연극 '더 헬멧(The Helmet)-룸스(Room's) Vol.1'이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삼는다. 시공간은 대한민국 서울·시리아 알레포 두 개로 나눠지는데, 각자 다른 공연으로 번갈아가며 선보여진다.

각 도시를 배경으로 한 공연은 또 두 공간으로 나눠진다. 빅 룸(80명)과 스몰 룸(20명)이다. 관객들은 같은 방 안에도 있어도 벽을 사이에 두고 분리된 서로 다른 크기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극을 보게 된다.

빅룸은 찾는 자가 콘셉트, 스몰룸은 갇힌 자가 콘셉트다. 예컨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공연에서 빅룸에서는 백골단, 스몰룸에서는 학생 전투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알레포를 배경으로 한 공연의 빅룸에서는 화이트 헬멧, 스몰룸에서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공연 중 일어나는 소음과 대사는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벽 너머의 방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아이엠컬처는 "공간의 크기를 나누어 갇힌 자가 느끼는 불안함과 협소함, 찾는 자가 느끼는 광활함과 막막함을 표현해 극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입장이 된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소개했다. "공연들은 이어지거나 통일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 중 어느 것을 먼저 보거나, 하나만 보아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이석준, 정원조, 양소민, 이호영, 정 연, 김도빈, 손지윤, 이정수, 윤나무, 한송희 등 대학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한편 노네임씨어터컴퍼니-아이엠컬처-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 하는 박스(Box)846 패키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 하는 작품이다. 앞서 이 패키지를 통해 '수탉들의 싸움',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신인류의 백분토론', '미 온 더 송',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스테디레인'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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