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탱 콤비' 지이선·김태형, 신작 '더 헬맷' 공연
【서울=뉴시스】 연극 '더 헬멧' 포스터. 2017.12.12. (사진 = 아이엠컬처 제공) [email protected]
12일 공연제작사 아이엠컬처에 따르면 지탱 콤비의 신작 창작 연극 '더 헬멧(The Helmet)-룸스(Room's) Vol.1'이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삼는다. 시공간은 대한민국 서울·시리아 알레포 두 개로 나눠지는데, 각자 다른 공연으로 번갈아가며 선보여진다.
각 도시를 배경으로 한 공연은 또 두 공간으로 나눠진다. 빅 룸(80명)과 스몰 룸(20명)이다. 관객들은 같은 방 안에도 있어도 벽을 사이에 두고 분리된 서로 다른 크기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극을 보게 된다.
빅룸은 찾는 자가 콘셉트, 스몰룸은 갇힌 자가 콘셉트다. 예컨대 서울을 배경으로 한 공연에서 빅룸에서는 백골단, 스몰룸에서는 학생 전투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알레포를 배경으로 한 공연의 빅룸에서는 화이트 헬멧, 스몰룸에서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공연 중 일어나는 소음과 대사는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벽 너머의 방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아이엠컬처는 "공간의 크기를 나누어 갇힌 자가 느끼는 불안함과 협소함, 찾는 자가 느끼는 광활함과 막막함을 표현해 극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입장이 된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소개했다. "공연들은 이어지거나 통일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 중 어느 것을 먼저 보거나, 하나만 보아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이석준, 정원조, 양소민, 이호영, 정 연, 김도빈, 손지윤, 이정수, 윤나무, 한송희 등 대학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나온다.
한편 노네임씨어터컴퍼니-아이엠컬처-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 하는 박스(Box)846 패키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 하는 작품이다. 앞서 이 패키지를 통해 '수탉들의 싸움',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신인류의 백분토론', '미 온 더 송',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스테디레인'이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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