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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구 식당, 북한 손님에 80% 할인행사

등록 2017.12.15 10: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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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AP/뉴시스】팔레스타인 남성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샤와르마 식당에서 나오고 있다. 이 식당의 출입문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사진이 있는 포스터가 붙여잇다. 2017.12.15

【가자시티=AP/뉴시스】팔레스타인 남성이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에 있는 샤와르마 식당에서 나오고 있다. 이 식당의 출입문에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사진이 있는 포스터가 붙여잇다. 2017.12.15


 【가자시티=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미국을 비난한 북한에 감사의 뜻으로 북한인들에게 대대적 할인행사를 벌이는 음식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자지구에 있는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샤와르마(양념한 쇠고기·닭고기·양고기를 불에 구워 야채와 함께 빵에 싸먹는 아랍과 레반트 현지 음식) 식당을 운영하는 이브라힘 라바는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후 북한이 이를 반대한 데에 감사의 뜻으로 북한인에게 80%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팬이 된 그는 김정은의 대형사진을 식당 유리문에 붙였다. 그는 AP통신에 김정은이 트럼프를 비난한 말을 인용해 가며 “트럼프는 자신이 정신이상자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할인 혜택을 받는 북한인이 가자 지구에는 없다는 점이다. 라바 자신도  가자지구에 북한인이 살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는 그래도 언젠가 혹시라도 다른 외국 구호단체 직원들과 합류해 북한인이 가자지구에 오지 않을까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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