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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은 북한 소행"

등록 2017.12.20 00: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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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지난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은 북한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톰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랜섬웨어의 경고화면. 2017.12.19.

【베이징= 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지난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은 북한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톰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랜섬웨어의 경고화면. 2017.12.19.

톰 보서트 보좌관 "뒷받침할 만한 증거 있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지난 5월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은 북한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톰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캐나다와 뉴질랜드, 일본 등도 워너크라이와 관련된 미 국토안보부의 분석 결과를 살펴본 뒤 동일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미국은 단지 워너크라이의 작동 구조만 분석한 게 아니라 과거 공격에서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술과 습성 등을 두루 분석한 뒤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워너크라이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 프로그램의 약점을 이용해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최소 23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켰다.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과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300달러를 요구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그러나 워커크라이 해커들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요구하는 돈을 지불했음에도 감염된 컴퓨터는 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서트 보좌관은 “워너크라이는 수십만 대의 컴퓨터에 암호를 걸어 못 쓰게 만들었다. 피해자들은 몸값(컴퓨터 복구에 대한 대가)을 요구 받았다. 그렇지만 몸값을 지불해도 컴퓨터를 풀어주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워너크라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너무 늑장 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민감한 기밀 정보를 오랜 동안 검토했다. 잘못된 판단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서두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보서트 보좌관은 앞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을 통해 "(워너크라이) 공격은 광범위했고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다. 여기엔 북한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의 칼럼은 또 "북한은 지난 10여 년 동안 특히 나쁘게 행동해 왔다. 대체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다. 북한의 악의적인 행동은 점점 지독해지고 있다. 워너크라이는 무분별할 정도로 무모했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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