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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 대법원 판결…정치인생 기로

등록 2017.12.22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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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17.11.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7.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법 정치 자금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22일 선고되는 가운데 이번 판결이 홍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있어 중대한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김재형 대법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의 상고심을 선고한다.

 홍 대표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선 유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대법원 무죄 확정시 이미 당권을 장악한 홍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취임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권유 조치 등 친박 색채 지우기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무죄 확정이 된다면 홍 대표에게 날개가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홍 대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는 조용한 친박계에서 이를 빌미로 홍 대표에 대한 맹공을 시작할 것이 분명하다.

 지난 2015년 검찰이 당시 경남지사였던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불구속기소하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같은해 7월 당원권 정지를 확정했다.

 인명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로 나설 홍 대표를 위해 대법원판결 확정까지 당원권 정지를 풀어준 바 있다.

 대법원 판결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되더라도 이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해제가 중지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친박계의 정치적 공세의 여지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다. 당대표의 정치자금법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이로 인해 정치적 스탠스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날 대법원 판결은 홍 대표뿐만 아니라 한국당의 미래도 걸려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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