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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NRWA 원조 정말 동결했나…팔레스타인 강력 반발

등록 2018.01.06 16: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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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말라 = AP/뉴시스】 이스라엘 군이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시위 참가자들을 강제연행하고 있다. 2017.12.29

【라말라 =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 자금 지원을 동결했다고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을 강제연행하고 있는 모습. 2017.12.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정부가 5일(현지시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동결했다고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가 이날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점거자로서의 힘을 활용해 예루살렘과 영토, 국경, 난민을 둘러싼 문제를 일방적으로 종결지으려고 한다"는 성명을 냈다고 WAFA통신이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등은 앞서 미국 국무부가 이달 UNRWA에 지급하기로 한 1억2500만 달러(약 1330억 6300만원)를 동결하고 팔레스타인 원조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국무부 관계자는 "우리가 UNRWA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고 보도됐지만 여전히 결정을 논의 중"이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미국의 UNRWA 자금 전달 시한은 이달 15일까지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거부한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경고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UNRWA 자금 지원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의료, 교육 등의 구호 활동을 한다. 미국은 이 조직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나라다.

 트럼프가 지난해 12월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발표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팔 평화 협상을 둘러싼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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