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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미세먼지 국가 차원 대책 마련해야"

등록 2018.01.21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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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의 불통과 독선으로 미세먼지 해결 안 돼"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국가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또다시 비난했다.

 남 지사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세먼지는 국가적 재난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서울시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당장 정부 대책에 맞춰 협업해야 할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는 문제를 한·중 정상외교 의제로 격상시키고 대통령 직속 특별기구를 신설,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남 지사는 "경기도는 국가 차원의 대책에 최선을 다해 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 지사는 박 시장을 향해 불통, 독성 등의 단어를 써가며 날을 세웠다.

 남 지사는 "서울시의 '미세먼지 공짜운행'은 하루 50억 원의 혈세 낭비일 뿐"이라며 "(박 시장은) 효과도 없는 혈세 낭비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탓하지 말라"고 했다.

 또 "(박 시장은) 포퓰리즘이 아닌 진짜 대책을 위한 3자 협의는 거부하면서, 거짓주장으로 국민 혼란만 일으키고 있다"면서 "주말 동안 차량은 크게 줄었지만, 미세먼지농도는 여전히 '나쁨'이다. 박 시장의 불통과 독선은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박 시장이 계속 3자 협의를 거부한다면 경기도는 지금 시행하고 있는 '미세먼지 국민 보호 조치를 독자적으로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화면.

남경필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화면.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중단을 요구한 뒤 박 시장 등 수도권 광역지자체장 회동, 서울형 미세먼지 대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박 시장도 남 지사를 향해 "경기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협조도 안 하고 있다"는 등 남 지사를 비판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을 놓고 서로 갈등을 빚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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